얼마 전에 회사 회식으로 소고기를 먹고 들어온 날, 은영이가 뜬금없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맛있었어?"정신이 제대로 박힌 지아비라면 이런 눈빛에 슬픔을 느껴야 한다.

‘맞다, 은영이는 소고기를 먹을 일이 없구나.’은영이 직장은 회식이 늘 통닭이다. 그마저도 나아져서 그렇지, 지난 직장에서는 돈을 갹출해서 회식을 했다.

지금도 궁금하다, 갹출해서 먹으면 그것이 회식일까? 우리는 고기가 먹고 싶으면 늘 인덕원에 있는 육화몽에 간다.

그런데 그 집에는 돼지고기밖에 없다. 늘 돼지고기만 먹는 사람에게 소고기보다 낫다느니, 몸에 좋다느니, 더 고소하다느니 해 보아야 쓰잘데기없다.

세상에서 가장 은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