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면 돌아다녀야 한다 돌아다니는 것만이 살 길이다 살려면 돌아다녀야 한다 돌아다니는 것만이 살 길이다
수원 도쿄등심 광교점 - 25년 수도권 사회생활에서 남은 것이 넉넉한 노후자금뿐이라니

수원 도쿄등심 광교점 - 25년 수도권 사회생활에서 남은 것이 넉넉한 노후자금뿐이라니

역시 도시미는 수도권이다. 이래서 이빨 치료를 위해 옛 동네 안양에 다녀와야 한다고 했을 때 오히려 설렜다. 대구광역시도 분명 대도시이지만 이런 도시미는 없다. 대구에서 안양은 KTX로 수원역을 통하는 것이 가장 낫다. 기왕 올라가니까 은영이가 따라나서서 옛 동네에서 옷을 몇 벌 샀고, 큰놈을 만나 예전에 우리가 소개해 주었는데 잘 안 되었던 회사 후배와 작은놈이 지금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는 충격적으로 행복한 소식을 접했다. 만약 결혼에 이른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세 쌍을 연결시켜 준 셈이다. 마지막으로 단골이었던 도쿄등심 광교점에 가서 저녁을 먹고 내려왔다. 수원역과 얼마 안 떨어져서 기차에 오르기 전 저녁 식사로 딱 좋았다. 도쿄등심 광교점은 앨리웨이(Alleyway) 3층에 있고, 도쿄등심 앞에서 보는 원천호수와 재닛 에힐만(Janet Echelman)의 작품 '어스타임 코리아(Earthtime Korea)'가 참 멋지다. 원천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최신식 아파트(Apartm
[사이판(Saipan)] 타포차우 산(Mount Tapochau) - 사이판 최고 전망대

[사이판(Saipan)] 타포차우 산(Mount Tapochau) - 사이판 최고 전망대

사이판 섬(Saipan Island) 중앙에 해발 474m 타포차우 산(Mount Tapochau)이 봉긋이 솟아 있다. 474m밖에 안 되지만 사이판 최고봉인 데다 거의 중앙이다 보니 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산이다. 단, 시야만 가려지지 않는다면. Previous image Next image < 마나가하 섬 등 사이판 전역에서 보이는 타포차우 산 > 먼저 돌아간 친구 부부의 여행 마지막 날, 우리는 렌터카(Rent a car)로 섬 곳곳을 누볐다. 그중에 타포차우 산 정상이 있었다. 길이 험하다고 해서 살짝 긴장했지만 기우였다. 작은 차에 네 명이 타고도 충분히 오를 만했다. 중간에 경사가 급할 때 에어컨(Air condition)을 잠시 끄기는 했지만 힘든 수준은 아니었고, 비포장이기는 하지만 상태도 그럭저럭 양호했다. 올라가는 길 중간에 숙박 시설이 몇 채 있던데 길이 못 다닐 수준이면 말이 안 된다. 라오스(Laos)를 오토바이(Auto bicycle)로 누비고, 사륜구동
[사이판(Saipan)] 아타리 디너쇼 - 어쩌다 구경한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원주민쇼

[사이판(Saipan)] 아타리 디너쇼 - 어쩌다 구경한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원주민쇼

<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Crowne Plaza Resort) - 1 > 사이판(Saipan)에 도착한 날, 친구 부부와 우리는 도보로 크리스토 라이 교회(Kristo Rai Church), 크리스토 라이 종탑(Kristo Rai Bell Tower), 슈거 킹 공원(Sugar King Park), 북마리아나 제도 박물관(NMI Museum), 옛 일본 감옥(Old Japanese Jail) 등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저녁에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Crowne Plaza Resort)에 가서 마이크로 해변(Micro Beach)의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하고 있는데, 뒤에서 무슨 원주민 쇼(Show) 소리가 들려왔다. 덕분에 단순히 노을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뒷구멍으로나마 재미있게 원주민 쇼를 감상했다. <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Crowne Plaza Resort) - 2 > 그런데 다음 날 같은 시간에 가니까 원주민 쇼를 안 했다. 매일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일부러 토요일에 찾아
[사이판(Saipan)] 아긴간 곶(Agingan Point) - 환초 가장자리에서 치는 파도

[사이판(Saipan)] 아긴간 곶(Agingan Point) - 환초 가장자리에서 치는 파도

가라판(Garapan)에서 1B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왔다. 호텔(Hotel) 옆이 종점이라서 종점에서 종점까지 즐겼다. 어젯밤에 종점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니까 도보로 40분 거리에 아긴간 곶(Agingan Point)과 PIC(Pacific Islands Club)가 있었다. 시간도 남고 하니 이곳들이나 둘러보아야겠다. < 사이판 1B 시내버스 종점 > 버스 종점이 바로 공원이었다. 우리는 공원 쉼터에서 채비를 갖추며 쉬다가 2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할 때 일어나서 아긴간 곶으로 향했다. 개가 무서워서 되도록 큰길, 그러니까 방금 버스로 온 길을 따라 걸으려다가 동네가 깨끗해 보여서 작은 길을 따라 걸었는데 곧 후회했다. 공원 끝과 맞닿아 있는 집에서 개 두 마리가 우리를 인지하고 사납게 짖으며 뛰쳐나왔다. 이런 경우 개무시해야 한다. 성격상 개무시가 안 되어서 늘 개랑 사이가 안 좋아했는데 이제는 곧잘 개무시한다. 그런데 이놈의 개들이 계속 짖으며 따라오네? 뒤돌아보려
포항 나나힐 풀빌라 - 4인의 동상이몽, Nana Heal Pool Villa

포항 나나힐 풀빌라 - 4인의 동상이몽, Nana Heal Pool Villa

1년 만에 은영이 부모님을 모시고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이번은 포항이다. 오래간만에 떠나는 포항 바닷가 1박 2일 여행! 게다가 잠자리가 연예인이 연이어 머물다 간 나나힐 풀빌라(Nana Heal Pool Villa)! 그래서 우리 네 식구가 한마음 한뜻으로 여행에 집중해서 집을 나섰느냐 하면 전혀 아니다. 내 머릿속은 작년 한 해 우리 집 맥줏값을 책임졌던 '경북여행찬스 럭키세븐경북여행'뿐이었고, 은영이는 나나힐 풀빌라가 선택된 이유가 따로 있는지 클래식 기타(Classic guitar)부터 챙겨 들었고, 은영이 부모님께서는 저녁에 바비큐(Barbecue) 안주로 한잔할 생각에 맥주부터 챙기셨다. 즉, 나는 실내에서 할 것은 휴식뿐이라 나나힐 풀빌라 안은 고려 밖이었고, 은영이는 나나힐 풀빌라 안에서 할 것만 관심이 있었고, 우리 둘은 바비큐를 아예 고려하지 않아서 은영이가 빵을 굽고, 근처 횟집에 저녁 식사를 예약해 놓았다. 우리는 잘 안다, 우리가 숯불을 피울 재주도, 고
경산 영남대학교 벚꽃 - 이제 꽃비도 다 내렸는가, 윤도현밴드 꽃비

경산 영남대학교 벚꽃 - 이제 꽃비도 다 내렸는가, 윤도현밴드 꽃비

매년 벚꽃 계절이 돌아오면 경산 영남대학교 교정이 술렁인다. 다른 봄꽃도 많이 피지만 벚꽃이 단연 최고고, 군데군데는 정말 '여기가 진정 인간 세상이더냐?'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봄도 짧지만 벚꽃 계절은 더 짧다. 그래서 사람들이 잔뜩 대기하고 있다가 일제히 같은 날에 똑같이 구경을 나서게 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영남대역에 내리면 바로 영남대학교 정문이다. 이 문을 통해 들어가면 엄청난 대로가 대학본부본관까지 뚫려 있는데, 대로를 따라서도 벚꽃이 한창이지만 갈수록 점입가경이므로 너무 감동스러워하면 나중에 힘들다. 곧 엄청난 세상이 펼쳐진다. 게다가 영남대학교는 교정은 넓기로 유명하다. 이런 규모가 학생, 교수, 직원 등 당사자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몰라도 우리처럼 파란 하늘 아래 꽃구경하러 온 사람에게는 참 고마운 일이다. '먼 길을 달려왔는데 몇 걸음을 도니 끝이더라.' 이러면 많이 허무할 것 같다. 실제로 능소화가 유명한 어디에 가니까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능소화가 전부
[사이판(Saipan)] 사이판 시내버스 - 에 관한 모든 것, 1B 노선을 중심으로

[사이판(Saipan)] 사이판 시내버스 - 에 관한 모든 것, 1B 노선을 중심으로

사이판 섬(Saipan Island)에 시내버스가 다닌다. < 사이판 섬 시내버스 > 우리 호텔(Hotel) 옆이 종점이라서 대기 중인 버스를 여러 번 보았다. 종점에 가서 확인해 보니까 1A, 1B 노선이 있고 1A는 출발 시각에 가도 본 적이 없다. 늘 1B만 있었다. < 본 적이 없는 1A 노선 > 사이판에서 보낸 10박 11일 중 하루는 하도 할 일이 없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 보자고 했다. 이쪽 종점이 호텔이니까 타고 있기만 하면 끝에서 끝까지 가 보는 것이고, 내려서 40분 정도 걸으면 아긴간 곶(Agingan Point)과 PIC(Pacific Islands Club)가 있으니까 둘러보면 괜찮을 것 같았다.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Crowne Plaza Resort)를 나서는데 버스가 코앞에서 지나갔다. 노선상 'ㄷ' 자로 돌아서 허츠(Hertz) 사무실 앞으로 지나가기에 열심히 가로질러 갔으나 간발의 차로 놓쳤다. 이제 1시간 후에 온다. 양쪽 종점에서 매시 3
[사이판(Saipan)] 비치 로드 산책로(Beach Road Pathway) - 아무래도 복수하는 것 같애

[사이판(Saipan)] 비치 로드 산책로(Beach Road Pathway) - 아무래도 복수하는 것 같애

내가 생각할 때 사이판(Saipan)에서 가장 특별한 볼거리는 수중탱크(Submerged Sherman Tank)다. 수중탱크는 월드리조트(World Resort) 주변에 있고, 사이판 섬 최고 번화가이자 우리 호텔(Hotel)이 있는 가라판(Garapan) 밑에서 월드리조트까지 '비치 로드 산책로(Beach Road Pathway)'가 조성되어 있다. 두 번의 확인 끝에 위치를 특정하고 수중탱크를 섭렵하러 떠나는 날, 은영이가 난데없이 걸어가자고 했다. 차비 1달러(US Dollar)만 내면 편하게 시내버스로 갈 수 있는데 왜 굳이 2시간 가까이 6.3km를 걸어? 한국에서 공수해 온 구명조끼까지 입고 걸어야 하는데? 설마 했으나 너무 완강해서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옛날에 내가 시킨 고생에 대한 복수인가?' 왕년에는 내가 참 끈질기도록 줄기차게 걷자고 그랬다. "버스 타자. 걷는 건 주변에서 걷자." "안 돼. 돈 내고도 운동하는데." 은영이 속에 내가 들었다. 말하는 방식
[사이판(Saipan)] 마리아나 등대(Mariana Lighthouse) 야시장 - 가라판 전망대급 노을

[사이판(Saipan)] 마리아나 등대(Mariana Lighthouse) 야시장 - 가라판 전망대급 노을

사이판(Saipan)에서 보낸 10박 11일 동안 해 질 녘이면 언제나 서쪽 하늘이 잘 보이는 어디에 있었다. 이런 어디로 앞서 슈거 부두(Sugar Dock), 스마일링 코브 항구(Smiling Cove Harbour) 이야기를 했고 이번 글은 마리아나 등대(Mariana Lighthouse)다. 이름부터 벌써 서쪽 하늘이 어떻게 불탈지 기대되지 않나? < 왼편 중턱에 마리아나 등대(Mariana Lighthouse) >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Crowne Plaza Resort)에서 놀다가 오후 3시쯤 아메리칸 메모리얼 공원(American Memorial Park)으로 갔다. 가라판(Garapan) 시내 북쪽과 접하고 있는 큰 공원이라서 북쪽으로 어디를 가려면 반드시 거칠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입구 앞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다가 교차로를 지나 직진했고, 그 여세를 몰아 언덕 위로 올라가면서 큰 병원을 스쳤다. 이 언덕 이름은 Navy Hill(네이비 힐)이다. 내가 해군
대구 대구패러글라이딩 - 평생 한 번은 해 봐야 할 것을 이제야 했네, 강습을 알아보아야겠다

대구 대구패러글라이딩 - 평생 한 번은 해 봐야 할 것을 이제야 했네, 강습을 알아보아야겠다

심심한데 하늘이나 한번 날아볼까? 농번기가 되어서 해외도 마음껏 못 나가는데 하늘이나 한번 날아 보자꾸나. 우리만 몰랐나? 대구에도 활공장이 있네? 그것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을 날다가 정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멋진 활공장이 있었다. 우리 같은 사람이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을 즐기려면 활공장과 착륙장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업체가 착륙장에 보통 있기 때문에 착륙장으로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착륙장 > 업체 이름은 대구패러글라이딩이었다. < 대구패러글라이딩 > 이름이 너무 광범위한가 싶지만 대구에는 대구대학교도 있고, 대구극장도 있고, 대구학원도 있으니까 대구패러글라이딩도 가능하다. 대구극장이나 대구학원을 안다면 당신은 이미 저랑 동년배 옛날 사람입니다. 비행복으로 갈아입기 전에 먼저 기념사진부터 남겼다. 조금 뜬금없는 바닷속 장식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예뻤다. 기왕에 하늘을 날러 왔으니까 하늘 장식이라면 더 좋았겠는데 아쉽다. 비
[사이판(Saipan)] 별빛투어 - 친구 부부가 마지막을 불사른 밤의 만세절벽

[사이판(Saipan)] 별빛투어 - 친구 부부가 마지막을 불사른 밤의 만세절벽

사이판(Saipan) 여행 10박 11일 중에 앞 3일은 친구 부부랑 함께했다. 첫날은 도보 여행, 이튿날은 물놀이, 사흗날은 렌터카(Rent a car)로 뜨겁게 불태우고 보내고 나니 나머지 7일 동안 할 것이 없어서 정말로 쥐어짜듯 발굴하면서 여행해야 했다. 사이판이 또 그렇게 할 거리, 놀 거리, 볼거리가 적은 섬인 줄 몰랐네. 친구 부부가 최후를 화려하게 불사른 곳은 별빛투어(Tour)였다. 렌터카야 어차피 빌린 것이고, 만세절벽에 가서 고개만 쳐들면 자동으로 별빛투어가 된다. 사이판에서 이 '별빛투어'가 거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되어서 이 글에서도 별빛투어라고 쓴다. 은영이가 저녁 8시부터 온라인(Online) 과외 수업이 있고, 친구 부부가 자정까지는 사이판 국제공항(Saipan International Airport)에 가야 하니 2시간 반 정도 여유가 있고, 이동 시간을 빼면 1시간 반 정도 별빛투어가 가능하니 수업이 끝나자마자 낚아채서 차에 싣고, 친구 부부랑 짐도 차에
[사이판(Saipan)] 스마일링 코브 항구(Smiling Cove Harbour) - 바다거북과 노을

[사이판(Saipan)] 스마일링 코브 항구(Smiling Cove Harbour) - 바다거북과 노을

사이판(Saipan) 여행 10박 11일 동안 저녁에는 늘 5시쯤 밥을 먹고, 6시쯤 노을을 보러 나갔다. 유명 관광지가 대부분 서쪽에 있고, 우리 호텔이 서쪽에 있어서 선택할 곳도 많았다. 앞서 1등 노을로 슈거 부두(Sugar Dock) 이야기했으니 이번에는 2등 노을로 바다거북과 함께한 '스마일링 코브 항구(Smiling Cove Harbour)'다. < 스마일링 코브 항구(Smiling Cove Harbour)로 가는 길 > 저녁을 먹은 후 배도 꺼 줄 겸 '아메리칸 메모리얼 공원(American Memorial Park)'으로 갔다. 공원은 통과만 하고 뒤에 붙어 있는 '스마일링 코브 항구'로 갔는데, 지도를 보니 북서쪽으로 툭 튀어 나가 있어서 노을이 예쁠 것 같고, 마나가하 섬(Managaha Island)이랑 제일 가까워서 경치도 좋을 것 같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스마일링 코브 계류장(Smiling Cove Marina) > 아메리칸
[사이판(Saipan)] 사발루 시장(Sabalu Market) - 토요일 아침시장과 Garapan Public Market

[사이판(Saipan)] 사발루 시장(Sabalu Market) - 토요일 아침시장과 Garapan Public Market

10박 11일 사이판(Saipan) 여행 중에 토요일은 딱 하루밖에 없었다. 여행이 화요일부터 다음 주 금요일까지라서 그렇다. 친구 부부가 떠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렌터카(Rent a car)를 반납하기 전에 어제 못 찾은 수중탱크(Submerged Sherman Tank)를 찾기 위해 나섰다. < 가는 길에 본 '사발루 시장(Sabalu Market)' > 가는 길에 '크리스토 라이 교회(Kristo Rai Church)' 맞은편이 엄청 북적이네? 아하, 토요일 아침에만 열린다는 '사발루 시장(Sabalu Market)'이구나! 그러고 보니 토요일이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큰 가닥만 잡지 세부적으로 몽땅 찾아서 정해 놓는 성격이 아니라서 지나칠 뻔했는데 잘되었다. '킬릴리 비치 공원(Kilili Beach Park)'에서 수중탱크 위치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라판 퍼블릭 마켓(Garapan Public Market)' 앞에 주차하고 사발루 시장을 구경하러 나섰다. <
[사이판(Saipan)] 올드 맨 바이 더 시(Old Man By The Sea) - 상당히 재미있는 바닷가 노인

[사이판(Saipan)] 올드 맨 바이 더 시(Old Man By The Sea) - 상당히 재미있는 바닷가 노인

10박 11일 사이판(Saipan) 여행 중 이틀은 렌터카(Rent a car)를 빌려서 다녔다. 하루는 친구 부부가 떠나는 날 빌려서 섬을 한 바퀴를 돈 후 공항에 데려다주었고, 하루는 우리가 떠나는 날 빌려서 안 돈 곳을 한 바퀴 돈 후 공항에서 반납했다. '올드 맨 바이 더 시(Old Man By The Sea)'는 접근로가 꽤 길고 험해서 친구 부부랑 돌 때는 안 가고 우리 둘이 돌 때 갔다. < 사이판에서 이렇게 잘 닦인 도로라니... > 'Old Man By The Sea(올드 맨 바이 더 시)'라고 적힌 친절한 표지판 옆에 차를 세우고 진입로에 들어섰다. 막 나오는 서양인 부부가 15분만 가면 된다, 정말 좋다고 의지를 불사르게 해 놓고 끝에 이 말을 덧붙이는 바람에 긴장감이 커지게 되었다. "꼭 끝까지 가세요." 생각해 보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데 간호사가 하나도 안 아프다, 정말 괜찮다고 해 놓고 끝에 "꼭 끝까지 참으세요." 하면 누가 긴장을 안 할까? 어제
[사이판(Saipan)] 그로토 스노클링(Grotto Snorkeling) - 이것저것 시켜서 좋아라

[사이판(Saipan)] 그로토 스노클링(Grotto Snorkeling) - 이것저것 시켜서 좋아라

10박 11일 사이판(Saipan) 여행 이틀째는 오전 8시 30분부터 호텔 로비(Lobby)에서 딱 대기하고 있었다. 누구를? 우리를 그로토 스노클링(Grotto Snorkeling)으로 인도할 인솔자를! 10분쯤 기다리니까 차모로인(Chamorro)인지, 캐롤리니안인(Carolinian)인지 원주민 한 명이 호텔 로비(Lobby)에 들어서며 외쳤다. "KK(케이케이)!" 은영이랑 나, 그리고 친구 부부가 즉각 일어나서 따라나섰다. 승합차에 타니까 우리로써 만석이었다. 우리 호텔이 마지막인가 보다. 곧장 그로토를 향해 달리면서 켄싱턴 호텔(Kensington Hotel), '태평양 한국인 희생자 추념 평화탑(Korean Peace Memorial)', 마지막 일본군 사령부(Last Japanese Command Post), 거대한 'SAIPAN' 조형물 등을 차례로 지났다. 유명한 자살절벽(Suicide Cliff)도 밑동을 따라 빙 돌았다. Previous image Next i
[사이판(Saipan)] 수중탱크(Submerged Sherman Tank) - 네 번의 도전 끝에 만족

[사이판(Saipan)] 수중탱크(Submerged Sherman Tank) - 네 번의 도전 끝에 만족

< 1차 시기 > 이번 10박 11일 사이판(Saipan) 여행 중에 사흘은 친구 부부와 함께했다. 친구 부부의 사이판 마지막 날에 우리는 렌터카(Rent a car)로 한 바퀴를 돌았고, 생각보다 늦어져서 수중탱크(Submerged Sherman Tank)에 일몰 즈음 도착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전에 알아 놓기를 월드리조트(World Resort) 북쪽 해변이라고 해 놓고 왜 PIC(Pacific Islands Club) 북쪽 해변에 갔을까? 같은 '킬릴리 비치 공원(Kilili Beach Park)'이기도 하고 먼 거리도 아니라서 보여야 하기는 하지만 수중탱크 자체가 수면에 매우 낮게 드러나기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엄밀히 말하면 이때는 찾지 못하다가 호텔(Hotel)에 와서 사진을 확대해 가며 겨우 찾아냈다. 게다가 해변 길목을 지키고 있는 개 때문에 마음껏 돌아다니지도 못했다. 자기 구역이 있는지 다가가려 하면 자꾸 짖었다. 우리 넷은 꿩 대신 닭이라고 노을 감상에 들어
[사이판(Saipan)] 슈거 부두(Sugar Dock) - 이별이 슬픈 노을, 오징어 낚시 8마리

[사이판(Saipan)] 슈거 부두(Sugar Dock) - 이별이 슬픈 노을, 오징어 낚시 8마리

10박 11일 사이판(Saipan) 여행을 다녀왔다. 인상적인 경험을 하도 많이 해서 어디부터 이야기할까 고민하다가 '슈거 부두(Sugar Dock)'를 꺼내 들었다. 사이판에서 매일 그림 같은 노을을 감상했는데 그중에서 마지막 노을을 감상한 곳이고, 그 노을을 감상하는 아름다운 연인을 감상한 곳이고, 엄청난 오징어 낚시를 감상한 곳이다. < 슈거 독(Sugar Dock) - 1 > 슈거 부두 앞에 차를 세울 때부터 그 독특한 평화로운 분위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사이판 중심지들이 서해안을 따라 있어서 늘 근사한 노을과 함께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현지인이 많이 와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곳인지 호들갑을 떠는 관광객이 우리밖에 없어서 주차할 때도, 돌아다닐 때도, 사진을 찍을 때도 튀지 않으려고 눈치를 많이 살펴야 했다. 차에서 내려서 먼저 해가 떨어지는 부두 끝으로 걸어가는데, '우아!' 어떤 연인이 부두 끝에 걸터앉아서 노을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네? Previous
[사빠(Sapa)] 사오비엣(Sao Viet) 슬리핑버스로 사빠 가기 - 하노이 구시가에서 출발

[사빠(Sapa)] 사오비엣(Sao Viet) 슬리핑버스로 사빠 가기 - 하노이 구시가에서 출발

오늘은 하노이(Hanoi, 河內, 하내)를 떠나서 사빠(Sapa, 沙垻, 사파)로 들어가는 날이다. 사빠는 베트남(Vietnam) 북서쪽 산악 지역에 있는 작은 도시고, 보통 '사파'라고 하지만 베트남어 표기법상 '사빠'가 맞아서 사빠로 적고, 사빠로 읽는다. < 하노이에서 사빠 가는 길(까망은 다낭에서 하노이) >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나톨레 호텔(Anatole Hotel)을 나선 뒤 호안끼엠 호수(Ho Hoan Kiem, 湖還劍, 환검호), 구시가(Old Quarter, 올드 쿼터)를 지나서 사오비엣(Sao Viet) 사무소에 도착하니 오전 9시였다. 어제 득(Duc) 집에서 오는 길에 들렀다고 우리 동네인 것처럼 편했다. < 하노이 구시가에 있는 사오비엣 사무소 > 예약 번호를 알려 주니까 승차권을 주면서 '10시 15분 출발'에 줄을 쭉 긋고 '9시 30분'이라고 적었다. 45분 빨리 사빠에 도착하겠다. 돌아올 때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앞당겨 주는 것을 보니 원래 이러는 것
영덕 백석해변 -  부부애, 가족애, 동료애, 전우애까지는 있는데 딱 하나 낭만이 없네

영덕 백석해변 - 부부애, 가족애, 동료애, 전우애까지는 있는데 딱 하나 낭만이 없네

동해안은 장쾌하다. 남해안이나 서해안이 절대 가질 수 없는 힘찬 기운이 무한대로 서려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 기운은 어쩌면 단순함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동해안은 올곧고, 단도직입적이며, 언제든 와서 의지하라고 외치는 듯하다. 이런 동해안이라서 가족 여행으로 더 알맞은 것 같다. 요즈음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만 해도 정신이 사나운데 전 세계 일들이 마치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주입되고 있지 않나? 이번 1월에 호주에 갔을 때 믹(Mick)과 베티(Betty)가 전 세계에서 전쟁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며 걱정하고 있었고, 몇 년 전에 하와이(Hawaii)에 갔을 때는 그 시골 마을 아저씨가 북한 김정은의 행동을 걱정하고 있었다. 우리는 진실로 문명의 이기로부터 쓸데없이 세세하게 앎을 당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자칫하면 나를 잃기 십상이고, 개인이 이럴진대 가족 공동체는 느슨해질 수밖에 없고, 그나마 동해안 푸른
[하노이(Hanoi)] 10년 만의 재회 2/2 - 득 집에서 분짜와 넴으로 점심 식사

[하노이(Hanoi)] 10년 만의 재회 2/2 - 득 집에서 분짜와 넴으로 점심 식사

다낭(Danang, 沱㶞, 타낭)을 출발해서 15시간 6분 동안 기차를 타고 하노이(Hanoi, 河內, 하내)에 입성한 날, 저녁에 득(Duc) 부부를 만나 '바인짱 푸끄엉 2호점(Banh Trang Phu Cuong Co So 2)'에서 근사하게 식사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 9시 50분에 나갈 준비를 해서 로비(Lobby)로 내려가 득을 다시 만났다. 10시에 데리러 온다고 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얀 차를 몰고 왔고, 우리를 태워서 자기 집으로 향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득 집으로 가는 길 > 남쪽으로 달렸다. 어제 식당도 남쪽에 있었다. 오른편으로 기찻길이 나란히 달렸다. "어? 그러고 보니 어제 본 도로네?" 맞다, 도로가 눈에 익었다, 어제 새벽에 하노이 역에 곧 도착한다고, 그러니까 모두 일어나라고 했을 때 창밖으로 이런 도로가 나란히 달리고 있었다. 하노이 역이 우리 뒤편에 있는 것도 맞다. 은영이가 "역시(선배는 역마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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