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도시미는 수도권이다. 이래서 이빨 치료를 위해 옛 동네 안양에 다녀와야 한다고 했을 때 오히려 설렜다.

대구광역시도 분명 대도시이지만 이런 도시미는 없다. 대구에서 안양은 KTX로 수원역을 통하는 것이 가장 낫다.

기왕 올라가니까 은영이가 따라나서서 옛 동네에서 옷을 몇 벌 샀고, 큰놈을 만나 예전에 우리가 소개해 주었는데 잘 안 되었던 회사 후배와 작은놈이 지금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는 충격적으로 행복한 소식을 접했다. 만약 결혼에 이른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세 쌍을 연결시켜 준 셈이다.

마지막으로 단골이었던 도쿄등심 광교점에 가서 저녁을 먹고 내려왔다. 수원역과 얼마 안 떨어져서 기차에 오르기 전 저녁 식사로 딱 좋았다.

도쿄등심 광교점은 앨리웨이(Alleyway) 3층에 있고, 도쿄등심 앞에서 보는 원천호수와 재닛 에힐만(Janet Echelman)의 작품 '어스타임 코리아(Earthtime Korea)'가 참 멋지다. 원천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최신식 아파트(Apar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