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이가 다니는 범계역 MN휘트니스(MN Fitness)에도 크리스마스(Christmas)가 찾아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 크리스마스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2년째 이러니까 이렇게 살아서 뭐 하노 싶다. 추석도 고작 제주도에서 고작 9박 10일밖에 못 보내고, 오는 크리스마스도 고작 여수에서 고작 7박 8일밖에 못 보낼 것 같으니 영 이렇게 살아서 뭐 하노 싶다. 의욕이 별로 없다. 내가 이러는 만큼 은영이는 시리얼 바(Cereal bar)를 만든답시고, 형편이 핀답시고 입이 귀에 걸렸다. 그런 예쁜 은영이를 보는 것도 그렇고, 몸에 좋으나 맛까지 좋은 은영이표 시리얼 바를 먹으면서도 그렇고, 자꾸 늘어나는 돈을 만지면서도 그렇고 기분이 나쁘.......